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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주식계좌 만들기 1탄. 개요 & 준비물 & 증권사 선정

별의사★ 2020. 4. 1. 15:51

 3월달보다는 조금 회복되긴 했지만, 당시 코스피가 1500대선까지 떨어지면서 많은 곳에서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들어간다는 뉴스를 봤다.

 동시에 자녀들의 씨드머니를 만들어주기 위해 아이들의 용돈을 현재의 낮은금리인 예/적금에서 벗어나 주식투자로 넘어간다는 뉴스를 봤다. 하긴, 이세상 모든 부모가 내 자식만큼은 돈 고생안하고 편하게 살길 바라겠지.

 그래서 나도 두 아이의 주식계좌를 만들어주기 위해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아봤고, 우선 지식의 정리/공유차원에서 간단하게나마 기록해놓고자 한다.


 현재 여러 증권사에서 비대면계좌개설시 수수료 무료 (유관수수료 제외) 서비스를 제공하나, 미성년자의 경우 직접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미성년자의 여권 or 청소년증' 과 '미성년자 명의의 공인인증서 or 휴대폰'이 있으면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고는 하더라. (20.04.01. 기준)

 그러나 우리 아이는 너무 어려 휴대폰도 없기에 해당 비대면 계좌개설은 보류.
 네이버나 다음을 검색해보면 대부분 키움증권이나 미래에셋대우, 그나마 신한금융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키움증권 : 현재 해외주식 수수료 0.1% 로 가장 낮다. (1년만 제공, 이 후 0.25%로 동일), 환율우대 95%
 미래에셋대우 : 대부분 하고있는 사람들이 많아 자녀의 계좌도 연달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영업점에서 만들 때 보호자 계좌로 연동해달라고 하면 매번 로그인/로그아웃 할 필요 없이 본인의 계좌에서 자녀의 주식계좌를 관리 가능하여 다자녀 부모가 많이 선호한다.
 신한금융투자 : 고액의 해외 우량주 (구글, 아마존 등)에 대해 소수점 매매 (0.01주부터)가 가능하다. 수수료가 높다고 하나 0.25% 인걸로 확인.


 기본적으로 준비서류는 다음과 같다.

1. 대리인 (본인) 의 신분증
2. 계좌개설자 (미성년자 자녀) 기준의 가족관계증명서 (일반) <- 다만 가족관계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상세)를 요구할수도 있다고 한다.
3. 계좌개설자 (미성년자 자녀) 기준의 기본증명서 (상세)
4. 계좌개설자의 도장 (없는 경우 대리인의 도장 가능)

2,3번의 경우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나와야 하며,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에서 출력 가능하다.



 계좌개설방법은 각 증권사 영업점에 방문하여 만들거나, 각 증권사별로 제휴된 은행에 가서 계좌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알아둘 점은 제휴된 은행별로 대리인 개좌개설이 안된다거나 해외주식 혹은 선물옵션, 금융상품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차이가 있다.)

키움증권 계좌개설 가능은행 현황.

 키움증권만 하더라도 여러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으나, 해외주식이 가능한 곳은 몇군데 없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협")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걷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남긴 블로그들을 보면 아이들에게 재무제표 등을 가르치는 건 좋지만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보다는 본인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것부터 접근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다.
예를 들면, 아이들은 주식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 겨울왕국2의 엘사를 좋아하니 디즈니 주식을 사주세요.
 - 브롤스타즈 게임을 많이하니 그 주식을 사주세요.
 - 엄마아빠랑 스타벅스를 자주가니 스타벅스 주식을 사주세요.  등

그런 내용의 포스팅을 보고 '참 좋은 생각이구나' 라고 결심했기에, 처음부터 해외주식을 구입할 수 있는 계좌로 알아봤다.

 2자녀가 있기에 한번에 관리가 편한 미래에셋대우를 우선 알아봤으나, 영업점까지 방문이 너무 멀어 포기.
 키움증권의 경우 수수료때문에 혹했으나, 1년 후에는 어차피 동일하다고 해서 조금 보류.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아이에게 "구글이나 아마존 주식을 사줄 수 있겠구나" 싶어 수수료 부분은 제외하더라도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신한금융투자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첫번째로 지소 옆 우체국에 전화를 해서 계좌개설을 문의했다.
'아, 다른 증권사는 되는데 신한증권은 대리인 개설이 안된다고 나오네요.' 라고 거절당함..ㅠㅠ

두번째로 읍내 새마을금고에 전화를 해서 계좌개설을 문의했다.
은행원 '미성년자 자녀 계좌개설은 되는데요.. 자녀분이 이 지역에 살고 있어요?'
별의사 '아뇨, 사는곳은 XX입니다. 제 근무지가 여기여서요.'
은행원 '요즘 계좌 개설이 까다로운데, 게다가 미성년자다보니.. 사시는 지역에서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요?' 라고 거절당함..ㅠㅠ

마지막으로 사는 지역의 신한은행에 전화해 계좌개설을 문의하니 친절하게 필요서류를 안내해주고 문자메시지로 전송까지 해줬다. 괜히 기분이 쫌...

원래는 점심시간에 다녀오려고 했으나, 사는 지역에서 만들어야하니 바로 못만들 것 같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