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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보&소식/202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20.01.30.)

by 별의사★ 2020. 1. 30.

존스홉킨스센터 코로나바이러스 모니터링. 1월 30일 4:30 am 기준

@.국내 발생현황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1.29일 18시 기준)

  • (확진환자)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204명←112명(격리해제 164명←97명, 검사 중 40명←15명)

@.국외 발생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 총 6,060명←6,052명(사망 132) 보고(1.29일 18시 기준)

  • (중국) 5,974명(사망 132)
  • (아시아) 태국 14명, 홍콩 8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싱가포르 7명←5명, 일본 7명, 말레이시아 7명←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 (아메리카) 미국 5명, 캐나다 3명
  • (유럽) 프랑스 4명←3명, 독일 4명
  • (오세아니아) 호주 6명←5명

출처 : 질병관리본부 cdc.go.kr (1.30일 오전 9시 확인)


 요즘은 매일 일어나면 새로운 발병자, 발병국이 없었는지 기사를 확인한다.
아직 질병관리본부와 존스홉킨스 코로나바이러스 모니터링은 전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8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핀란드가 새로운 발병국이 됐고, 중국발 뉴스로는 확진자 7711명, 사망자 170명이라고 한다.

심지어 일본에서 발생한 8번째 확진자는 어제 글에서 적었던 7번째 확진자(버스기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있었던 안내가이드라고 한다. 잠복기전염, 무증상감염의 가능성이 좀 더 올라갔고, 우한에서 왔다는 그 승객이 중국에서 다른 사람들마저 전염시켰다면 '슈퍼전파자'의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또한 일본에서는 29일부터 전세기로 자국민을 데리고 오기 시작했다.
어차피 국가마다 국민성이나 정서는 다르겠지만서도, 일본의 이번 처치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1차로 206명을 귀국시켰는데, 귀국자에 대해 정부주도의 집단 격리 방침을 세우지 않았다.
심지어 2명은 검사를 거부했는데 그대로 승인, 의심 환자 5명은 따로 병원으로 후송하여 조치를 취하고, 나머지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각자 자택이나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하라고 지시했다.
 어느집단이나 돌+I 는 있기 마련인데, 그러다가 탈출해서 돌아다니면 어떻게 하려는 건지. 그리고 지금처럼 무증상감염, 잠복기전염의 위험성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저 판단은 참 미숙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아무리 자리를 떨어뜨려 앉혀놓고, 접촉을 최소화한다고 해도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 유증상자와 함께 있다면 그들 또한 '밀접 접촉자'로 됐을 텐데.. 차라리 증상이 있는 사람들만 모아 따로 전세기를 운영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데리고 온 교민 중 3명이 확진자가 돼서 11명이 됐다. 글을 쓰는 동안에 새로운 뉴스가 나와서 읽어보니 8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30일 오전에도 일본은 약 210명의 자국민을 데리고 온다는데, 더 발생할지 어쩔지 걱정이 된다.

추가 : 기사를 보니, 추가로 확진된 3명 중 2명은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없었음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상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일본이 처음으로 보인다.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질병관리본부는 "WHO로부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증상이 없을 때의 전파는 없다" 고 밝혔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치사율은 2.3% 로 사스(SARS) 에 비해 약하지만, 확진자 수가 사스 때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절대적 사망자 수가 늘어날 위험성이 있다.
(사스 (SARS) : 2002년 11월 발병, 중국에서 9개월간 5,327명 확진. 349명 사망.)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오늘 긴급위원회를 열고,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결정한다고 한다. (JTBC)
스위스 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 우리 시간으로 밤 9시 30분에 회의가 열린다고 하니 내일 아침이면 결정이 나겠다.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했다는 뉴스가 발표됐다. (YTN)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홍콩의 첫 번째 확진 환자에게서 바이러스를 추출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제조하는 데 성공, 다만 임상시험 단계가 남아있어 최종 개발까지는 1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한에 있는 교민들을 데리고 오기 위한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30일인 오늘, 데리고 오기로 했으나 갑작스런 중국정부의 허가지연으로 전세기 출발시간이 변경됐다.
처음에는 미정으로 떴으나, 정부에서는 오늘밤 태우고 오기로 했고, 2대의 운항에서 1대로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연합)

 교민들이 들어와 격리될 아산(경찰인재개발원)-진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은 수용반대로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
의료인의 입장으로만 본다면, 단일 시설에서 격리가 된 상태라면 직접접촉의 가능성이 낮기에 지역사회에 새로운 감염을 일으킬 위험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한 아이의 아빠, 비의료인들의 입장이라면 이 또한 공포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작정 지역이기주의라고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느 방향으로든, 서로 상처받지 않고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그래도 이전과는 달리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구조를 주도하고, 사람들 대부분이 그에 대해 동의하고 수용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는 더욱 더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그런 위험에 처했을 때 나라에서 날 버리지 않고 구해주겠구나 하는 안심도 들고.

 

 늘 하는 이야기지만, 이 사태가 더 확산되지 않고 무사히 잘 마무리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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