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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요즘 사는 이야기. 20.05.08. 4월 초 지소에서 보건소 진료실로 옮겨온 이 후 나름대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이전에 타의원에서 페이닥터로 근무 당시에도 수없이 봐왔던 환자들이지만, 한 1년정도 지소에서 유유자적 감기약만 내면서 지내다보니 머리가 텅텅 비어버린 듯 하다. 부랴부랴 기본적인 가이드라인, 치료지침들을 공부하고, 약 목록들을 참고하여 나만의 진료실 세팅을 갖추고 나니 조금 여유가 생겨 이렇게 근황보고 겸 글을 남기게 됐다. 사실 각 보건소들마다 운영방식이 다르다보니 좋고나쁨을 따지기 어렵다지만 내가 근무하는 보건소는 업무로딩이 많고 연/병가, 휴가 사용의 제약이 있다보니, 공보의들이 일차적으로 선호하는 지역은 아니다. 그래서 항상 신규공보의 중 한명이 보건소 진료실로 오고, 1년이 지나면 바로 지소로 점프를 하게 된다.. 2020. 5. 8.
선별진료소 휴일근무 화창한 일요일, 오늘도 선별진료소 근무를 서게 됐다. 3년차 선생님들이 전역을 앞두고 로테이션에서 제외되고 2명은 대구 파견 후 자가격리, 2명은 현재 대구 파견. 상황이 이렇다보니 적어도 일주일에 1번은 근무를 서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날씨가 정말 좋구나. 참 아이러니하게도 직원들과 나는 보호복이나 보호장비를 갖춰입고 보건소내 대기하고 있지만, 바로 앞 영산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진 산책로에는 수많은 나들이객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나와 같지만 다른 세상에 사는 듯한 이런 괴리감. 심지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꽤 보인다. 너무 공포감에 사로잡혀 지내는 것도 좋지 않지만, 최소한의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자제. 등은 지켜지길 바라는 입장에선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든다. (물론 대다수의 .. 2020. 3. 29.
마우스를 떠나보내며 ... 필자는 수년 전부터 당시 아는 분을 통해 받은 Logitech M185 무선마우스를 사용중이다. 노트북에 연결해서도, 회사내 컴퓨터에 연결해서도, 그리고 한참 삼성 덱스를 사용할 때는 덱스스테이션에 물려 잘 사용했었다. (생각해보면, 얘는 수년간 휴가도 없이 주구장창 일만 했구나ㅜㅜ) 오래된 물건에 영혼이 깃들어 생기는 한국의 도깨비나 일본의 츠쿠모가니 처럼, 내 마우스도 수년동안 나와 함께하면서 영혼이 생겼을까? 새해를 몇시간 앞 둔 12월 31일, 노트북에 연결해놓은 마우스가 갑자기 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건전지를 바꿔준 적이 언제던가, 건전지가 다 됐나보다. 지소를 뒤져봐도 건전지는 없었고, '바로 옆 하나로마트에서 건전지를 사야겠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아, 며칠전 다이소에서 아이 장난감에 .. 2020. 1. 2.
보건소/보건지소/1차의료를 위한 자주쓰는 상병 모음 별의사 입니다. 전문분야를 보시는 선생님들께는 필요가 없는 내용일 수 있으나.. 1차의료/보건소/보건지소에서 주로 사용할만한 상병들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추가사항 골다공증 남성 : M8150, 골절동반시 M8050 // 여성 : M8100, 골절동반시 M8000 저 이외에도 사용하거나 필요로 하는 상병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진료해본 바로는 이정도만 눈에 익혀놔도 진료보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ㅎ 향 후 환자 수가 쌓여서 다른 상병코드들을 더 사용한다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해당 블로그에 실린 의학정보의 경우, 일부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으며 최신 의학지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필자가 학습 및 정리 목적으로 작성한 내용이므로,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해당 정보.. 2019.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