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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및 정보/1차 의료, 기타

지네 등 벌레에 물렸을 때

by 별의사★ 2021. 8. 11.

 근무지가 전남의 시골이고, 여름철이 되면서 일을 많이 하다보니 지네 같은 벌레에 물렸다고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물린 뒤 가려워 한참 벅벅 긁은 뒤라 부종&상처가 동반된 상태에서 지네가 문 자국이 맞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계시고..ㅎㅎ)

 우리나라는 전래설화나 전설에서 지네는 독을 가진 대표적인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하기에, 지네에 물렸다고 하면 걱정을 많이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전 응급의학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에서는 한국에는 치명적인 독을 가진 지네는 없으니 걱정하지 마라. 라고 했었고, 물론 2차 감염 등의 몇몇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건소, 보건지소에서 지네 등 다족류의 벌레에 물린 환자들이 온다면..

#.병원전 처치

 -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고 냉찜질
 - 가렵다고 긁거나 손대지 말 것.

#.병원의 처치

  : 일반적인 Insect bite 에 준하여 치료한다. 부종, 통증, 소양증에 대한 management.

 - 상처소독
 - 통증에 대해 진통제 주사, 진통제 약물
 - 소양증에 대해 페니라민 주사 and/or 약
 - 2차 감염 가능성 강하게 설명, 농이 잡히는 등 이차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치료 및 파상풍 예방주사.
 - 병변부 냉찜질
 - 드물지만 통증, 소양증이 심한 경우엔 병변내 리도카인 주사요법을 하기도 한다.


  대부분 물려서 오시는 분들은 지네 유사 곤충에 물렸기에 이렇게 관리하면 되며, 진짜 지네면 극심한 통증, 부종이 심해 마약성 진통제까지 쓸수도 있으니 통증 지속 및 악화, 부종이 심해지는 경우 상급병원 진료를 적극적으로 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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